영어로 읽은 어린왕자 독후감&줄거리

Posted by sheneedsme
2015. 8. 18. 01:54 영어 원서 읽기/영어 원서 리뷰

안녕하세요? 영어 원서 읽는 남자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독후감 & 줄거리 위주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The Little Prince 영어 수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제 블로그는 영어 원서 리뷰 블로그입니다.) The Little Prince, 어린왕자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하고, 많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영어 원서를 6권 한꺼번에 구매할 때 구매하여 읽게된 작품입니다. Hatchet(손도끼), 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River Boy(리버보이)에 이어 네번째로 리뷰 남깁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해 두겠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영어 원서 6권 주문 후기.


뉴베리 수상작 Hatchet(손도끼)


영어 원서로 읽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어린왕자 정독  


이번에 영어 원서로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너무 큰 감명을 받아서, 원서와 번역본으로 각각 두 번씩 정독하였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코끼리를 삼킨 뱀이라던지 조그만 행성에 서 있는 소년 그리고 여우, 장미꽃 등의 이미지가 너무도 익숙해서 당연히 살면서 번역본으로 완독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이미지들은 교과서나 블로그 글들을 통해서, 명언이나 명대사 그리고 줄거리의 핵심적인 부분들로 완성된 것들 이었습니다. 결론은!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부분 부분의 막연한 느낌의 이야기가 아니라 확실하게 의미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소중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린왕자 영어 원서 수준  



어린왕자는 영어 원서 기준으로 85페이지의 얇은 책입니다. 중간중간 삽화도 들어있어서 이해를 돕고, 철자가 작은 편도 아니라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의미를 하나하나 새기기 위한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BL은 5.0로 보통입니다.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쉽지도 않습니다. 북레벨 관련하여 포스팅 링크합니다.


영어 원서 읽기 전에 영어 원서 레벨부터 확인해보자







  어린왕자 줄거리 & 독후감 


장난감만한 화산 3개와 장미꽃 한송이가 전부인 조그마한 소행성 B- 612 에서 지구별로 온 어린왕자가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하게된 비행사와 만나게 됩니다. 비행사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지만, 어른들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지금은 어릴적 순수했던 기억과 감정들이 많이 퇴색된 인물입니다. 그는 순수한 어린왕자의 모습과 대화를 통해 조금씩 동심을 되찾아 갑니다. 


줄거리는 어린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위주를 진행됩니다. 살았던 자그마한 별에 대한 이야기부터 자신이 남겨두고온 장미꽃, 그리고 지구에 오기전까지의 여정에 통해 만난 여러별에 사는 어른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왕자의 별에는 장미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어느 날 어딘가에서 날아온 씨앗으로부터 싹이 틔여 아름다운 꽃이 된, 네 개의 가시를 가지고 있는 장미꽃 한송이. 하지만 그 꽃은 허영심과 자존심이 강해 어린왕자의 마음을 괴롭혔습니다. 왕자는 결국 꽃에게 작별을 고하고 자신이 살던 별을 떠나야 했습니다. 



어린왕자가 처음부터 지구별로 오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다양한 별들을 여행하던 중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게 됩니다. 신하가 없는 권위주의 왕, 의미없는 칭찬에 기뻐하는 허염심에 빠진 남자, 계산밖에 모르는 장사꾼, 취한게 부끄러워 술을 마시는 술 주정뱅이, 움직이지 않는 지리학자, 정해진 일을 아무런 의미도 없이 반복하는 사람. 


그러던 중, 지리학자의 조언으로 지구를 방문하게 됩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별. 그가 도착한 곳은 사막 한가운데 였습니다. 그 곳에서 길들이는 것에 대한 의미를 일깨워주는 지혜로운 여우를 만나게 됩니다. 정원에 있는 수천 송이의 장미꽃들을 보면서 혼란스러워 하던 그에게 여우는 단 한 송이 장미꽃의 의미를, 왕자가 저 먼 우주에 남기고 온 장미꽃의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길들인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 그리고 이 세상 하나뿐인 존재가 된다


어린왕자는 지구별로 온지 1년이 되는날 다시 자기별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에게 양 한마리를 선물해준 비행사에게 그도 선물을 하나 주고 떠납니다. 그 선물은 비행사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걱정일까요? 아니면 행복일까요?




  어린왕자 느낀점 


어린왕자와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는 작가(생텍쥐페리) 자신의 모습 또는 닮고 싶은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숫자로만 이야기하길 원하는 어른들 속에서 답답함과 환멸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그런 인간들 속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삶의 본질을 찾아가려는 사람. 


흡사 한권의 얇은 어린이 그림동화책 같은 책 속에 너무도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서 문장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저도 이제 어른인가봅니다. 이야기 속에 묘사된 어른들의 모습에서 제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코끼리를 삼킨 뱀을 모자의 모습으로 보는 것이 왜 이상하지? 하고 생각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또 읽고 읽었습니다. 내가 잊고 살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하면서 말이죠.



우리모두 저마다의 소행성에서 각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린왕자가 만났던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던 어른들처럼 행동하면서 말이죠. 의미없이. 스스로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빠져서. 


누군가를 길들이지도, 그렇다고 길들여지지도 않은채 외로움만 가득 안고서 자그마한 공간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존재. 무언가 가슴이 먹먹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오늘도 어린왕자의 순수한 마음을 그리고 여우의 말들을 되새겨봅니다. 


시간이 흘러 문장들이 잊혀질때쯤 다시 손에 잡고 싶은 책이 책꽂이에 한권 추가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영어로 읽은 어린왕자 독후감과 줄거리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