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Roald Dahl) 네번째 리뷰: Fantastic Mr.Fox

오늘로서 로알드 달(Roald Dahl)의 작품을 네번째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지고, 읽혀지고 있는 작품들 위주로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마틸다(Matilda), 요술 손가락(The Magic Finger), 멋진 여우씨(Fantastic Mr.Fox). 일전에 포스팅한 마틸다와 요술 손가락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께서는 확인 바랍니다. 

☆로알드 달의 The Magic Finger  ☆Matilda(마틸다) 줄거리 Part2  ☆Matilda(마틸다) 줄거리 Part1

   영어 원서 수준   

책은 총 81페이지이며, 중간중간 삽화가 많이 그려져 있어 체감적으로는 50페이지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영어 수준은 요술 손가락보다는 어렵고, 마틸다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비하면 쉽습니다. 영어 원서 북레벨 BL은 4.1입니다. 영어 원서 레벨은 앞서 소개시켜드린 The Magic Finger에 비해서는 어려웠습니다. 아주 쉽게 읽히는 부분이 대부분이었지만, 제가 전혀 모르는 단어들도 종종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북레벨 관련 포스팅 링크입니다. 

[영어 원서 읽기/영어 원서 레벨 확인] - 영어 원서 읽기 전에 영어 원서 레벨부터 확인해보자 

   줄거리   

로알드 달의 Fantastic Fox는 꾀 많은 여우와 욕심많고 어리석은 모습으로 그려지는 농장 주인 세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여우는 매일 밤이면 가족들을 위해 농장으로 몰래와서 필요한 음식(닭, 오리, 거위, 칠면조 등)들을 구해서(훔쳐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농장 주인들은 늑대를 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갑니다. 화가 난 그들은 늑대를 기필코 잡기 위해, 총을 들고 땅 속에 있는 늑대굴의 입구에서 기다립니다. 3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늑대는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땅을 파고 또 파고 들어갑니다.(실제로 늑대가 이렇게 땅파기의 명수는 아닐 것 같습니다.) 결국 농장 주인들이 음식을 숨겨두는 창고 아래편 땅으로 파고들어가 음식을 가지고 나와서는, 땅 위로 나오지 않고도 매일매일 음식파티를 두더지, 토끼 등과 즐기며 삽니다. 어리석은 농장 주인들은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Still Waiting. 

(Still Waiting)

   어린이 작품 어른 시각으로 삐딱하게 보기   

가치관이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것으로 스폰지처럼 쉽게 흡수해버립니다. 로알드 달의 <멋진 여우씨> 작품에서 여우는 분명 도둑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 대상이 아무리 욕심많고 나쁘게 그려지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도둑질이 정당화 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우도 삶을 위해 닭, 오리, 거위 등을 죽입니다. 동물의 생명이 소중하다면, 여우와 닭의 생명의 가치도 똑같지 않을까요? (물론 인간이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인위적으로 파괴하는 것은 더 큰 환경파괴로 돌아올 것이기에, 여우가 닭을 잡아서 죽이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