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이성교제 과연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

Posted by sheneedsme
2015. 11. 4. 05:05 일상 이야기

안녕하세요? 영어 원서 관련 정보와 갖가지 잡동사니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영어 원서 읽는 남자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초등학생 이성교제 관련하여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글을 적고자 합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들르시는 분들이라면, 주제가 조금 쌩뚱맞은 느낌이 드는듯 하죠? 요즘 여러가지 교육쪽 관련 분야들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초등학생들의 이성교제에까지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런저런 글을 읽다보니 저도 한 번 관련 글을 적어보고 싶어져 이렇게 제 생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곁가지들을 다 떼어내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을 떠올리면 가장 연관되는 단어는 공부입니다. 학생들은 공부라는 두 글자가 몸서리치게 싫겠지만, 현대사회에서 '아빠가 만수르가 아닌 이상' 필연적인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라는 원론적인 문제까지 들어가면 이야기가 길어지기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공부라는 개념에서 초등학생 이성교제를 바라보면 대개 반대 의견을 내기가 쉽습니다. 아무래도 누군가와 만난다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뜻이고, 그 시간만큼 공부를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성친구와 만나는 그 시간 뿐만 아니라, 그 친구와 전자기기(PC,핸드폰)로 연락을 주고받는 시간, 상대를 떠올리고 생각하는 시간, 만나기 위해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를 치장하는 시간 등. 그 모든 시간들이 어른들의 논리로, 또는 이성교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아까운 시간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 모든 일에 있어서 흥미와 재미를 이기는 동기(動機)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그 대상이 어린학생들이라면 위의 명제는 누구도 부정 못 진실이 됩니다.


초등학생 공부의 능률은 결코 시간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얼마만큼 집중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클 것입니다. 이성교제를 하는 학생들이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동기부여)에 공부를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얼마나 강한 힘을 발휘할까요? (초등학생들도 공부 잘 하는 아이 좋아합니다. 어른들이 심어놓은 가치관?)

 


덧붙여, 시대가 변할수록 이기적인 본성이 자꾸만 더 커져가는 초등학생들이 이성교제를 통해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응당 갖추어야 할 감성과 공감, 타인배려 등의 기본적인 사회성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제가 이 글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등학생 이성교제에 대해 기성세대들이 막연하게, 당연하게 금지라는 개념으로 가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올바른 이성교제를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서로에게 발전적인 방향을 가지면서 이성교제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초등학생 대상의 교육이 부모로부터 또는 교사로부터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이야기가 이상적인 부분이 많은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이해하지 못할 말들로 "안돼...안돼...!" 만 주구장창 반복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을 나누기 위한 글이 아닌 제 생각을 정리한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기에 토론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