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 인터넷 서점 구매 팁: 페이퍼백(Paperback), 하드커버(Hardcover)

Posted by sheneedsme
2015. 7. 28. 10:57 영어 원서 읽기/영어 원서 추천, 평점

책은 항상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서정가제 이후 우리나라 책들은 가격적으로 할인혜택(최대 10%)이 적어 구매 메리트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외국서적의 경우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간의 경우는 평균적으로 30퍼센트 정도 할인되며, 구간의 경우 대개 40,50% 정도의 파격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 캡쳐 화면입니다. 구간의 경우 할인폭이 신간에 비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퍼리의 신작 <파수꾼>은 현재 하드커버 버전밖에 출간되지 않았습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원서를 구매하실 때 가장 눈여겨 보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페이퍼백(Paperback)과 하드커버(Hardcover)의 차이입니다. 외국 서적의 경우, 같은 책이라 해도 종이의 질과 겉표지에 따라 가격이 세 배 정도는 차이가 납니다. 


하드커버(Hardcover)는 흔히 우리나라에서 양장본으로 불리는 일반적인 출판물의 형태입니다. 종이의 질이 좋고, 겉표지가 딱딱하고 두꺼운 재질로 구성되어 내구성이 좋습니다. 소장가치가 있으며, 책 자체로 멋있습니다.(제 의견이 아닌 객관적 의견입니다.) 단점으로는 무겁고, 페이퍼백에 비해 훨씬 비쌉니다.



(가장 아래에 있는 책이 미국교과서 Hardcover입니다. 소장하고 있는 하드커버 책이 없어서 대체하였습니다. 위 두권은 paperback입니다.)



페이퍼백(Paperback)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으로 쉽게 말해 값 싼 재질의 종이(갱지)에 인쇄해 책의 가격을 낮춰 출간된 형태입니다. 페이퍼북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페이퍼백입니다. 종이와 표지가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가 편하며, 하드커버에 비해 많이 저렴합니다. 단점으로는 책이 두꺼워질수록 내구성이 약하며, 얇은 종이로 구성되어 있어 구김에 취약합니다.(표지 또한 조금 두꺼운 종이라서 가방 속에 넣고다니면, 모서리가 잘 구겨집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페이퍼백 재질입니다.)



추가적으로 mass market paperback라고 적혀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기본적인 컨셉은 페이퍼백과 동일합니다. 해당 제품은 가장 싼 갱지로 인쇄되어 있고 대부분 삽화 등이 생략됩니다. 주로 터미널이나 공항, 대형슈퍼 등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책입니다. 가장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가 가장 용이합니다.



River Boy(리버 보이), mass market paperback 종이질입니다. paperback과는 차이를 느끼기가 힘듭니다. 다만, 아래 그림과 같이 크기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왼편의 Charlotte's Web과 Number the Stars는 페이퍼백이며, 오른쪽 To Kill a Mockingbird와 River Boy는 mass market paperback 버전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시죠?




미국의 경우, 대개 하드커버, 즉 양장본 형태로 출간된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페이퍼백으로 출간된다고 합니다. 경제논리가 적용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싸지만 읽고 싶은 사람은 일찍 구매하는 것이고, 사고 싶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기다렸다가 싼 제품이 나오면 살 수 있게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갱지로 만들어진 책들이 잘 출간되지 않습니다. 겉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의 영향일까요? 출판사들이 싼 제품을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좋은 책 많이 구매하셔서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