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책장 정리. 영어 원서로 책장 한칸을 채웠습니다.

Posted by sheneedsme
2015. 7. 30. 00:47 잡동사니

요즘 블로그하고, 책읽느라 정신이 없어서(?) 정리정돈을 제대로 못하고 지냈습니다. 책상 위에 한 두권씩 올려둔 영어 원서들이 너무 지저분하게 쌓여가서 정리를 한 번 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았을 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 공부든, 책 읽기든, 글쓰기든 잘 되니깐요. 그 전에 엉망인 모습을 찍었습니다. 사진 왼편 공간인 모니터 앞쪽은 영수증, 잔돈, 메모지 등으로 너무도 지저분해서 감히 찍을 엄무가 안났습니다. 



최근에 안보는 영어관련 책들은 왼편에 보이지 않는 책장 공간으로 다 집어넣고, 영어 원서들로만 책장 한칸을 채웠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는 빼고, 영어 원서들로만 정리하려고 했는데, 교과서도 같이 두고 싶어져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한번 계산을 해 봤더니, 제가 영어 원서 읽기에 관심을 가진 것이 한달 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영어공부에는 관심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항상 조금 공부하다가 그만두는 반복된 패턴탓에 실력이 그렇게 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단 한번도 영어로 된 책을 읽어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너무 어려울 것 같기도 했고, 너무 재미가 없을것 같기도 했습니다. 책읽기가 취미인 제가 영어 원서를 몇년만 더 빨리 접했더라도, 지금쯤 꽤 어려운 책들도 읽을 수 있을 실력이 되어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제가 좋아하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으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책은 해리포터였습니다. 해리포터는 사실 제 영어 실력에 비해 어려운 책이었는데, 내용 자체가 너무 흥미로워서 주말에는 대여섯시간을 쉬지 않고 보기도 했었습니다. 현재는 4권을 읽다가 잠시 미뤄둔 상태입니다. 두께의 압박도 있었고, 무엇보다 해리포터보다 조금 낮은 수준의 책들을 더 많이 읽는 것이 지금은 더 유익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습니다. 해리포터도 얼른 7권까지 읽고 싶고, 헝거게임이나 왕좌의 게임, 반지원정대 같은 시리즈물도 읽고 싶고, 1984, 동물농장, 위대한 개츠비 같은 문학 작품들도 얼른 영어 원서로 읽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는건 너무도 행복한 일인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도 책을 읽기에 그렇게까지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고,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도 너무 가볍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프로야구 시청도 끊었고, 이 채널, 저 채널 돌려가며 티비를 보는 시간도 없어졌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했고, 글도 잘 적고 싶어서 글쓰기 책도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깔끔한(?) 책상 사진으로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