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needsme

Posted by sheneedsme
2015. 7. 11. 12:09 잡동사니

 

 

shelovesme 도 아니고

shewantsme 도 아니고

sheneedsme 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shelovesme 라고 하고 싶었고

shewantsme 라고 하고 싶었다.

다만 누군가가 먼저 사용하고 있더라.

 

그래서 어색하게

sheneedsme 라고 정했다.

 

"그녀는 내가 필요하다"

 

적고보니,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내가 필요하다라...

다시 생각해봐도 마음에 든다.

특이하기도 하고

한번 읽으면 

한번 들으면

기억에 남을거 같기도 하다.

 

-

 

적지 않은 나이에

친구들 프로필 사진이

웨딩 혹인 아기들을 바꿔갈때

나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이제서야.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아둥바둥하는데

문득 돌아볼때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진짜로 아무것도.

 

지난 일주일간은 무엇을 했는지

지난달에는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뭔가를 엄청 하기는 했는데 말이지.

 

독서가 취미생활이다.

프로필란 취미칸에 적는 그저그런 취미말고 진짜 취미.

그런데 내가 읽은 책들이 도통 기억에 남지 않는다.

마지막에 열심히 읽은 책 조차도.

슬프다, 라기보다 짜증난다.

 

그래서 시작했다. 블로그.

내 인생을 좀 남겨보고 싶어서.

올 연말에 내가 살아온 6개월을 돌아봤을때

무언가가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뭘 읽었는지

뭘 공부했는지

뭘 봤는지

뭘 생각했는지 따위들.

대단하지 않은거라도. 그냥 뭐도 좋으니깐.

 

:)